하남시의회 최훈종 시의원(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지난 15일 시정질의에서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하남시민의 여론 수렴없이 추진하는 것은 '시민 혈세 낭비인가?', '부동산개발투자인가?”라고 비판하며 시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시는 종합운동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체육활동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깊은 유감을 밝혔다.
이어 “종합운동장을 이전하게 된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재원을 어떻게 만들지 모르겠다”며 시의 재원 마련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지금의 종합운동장은 인구 28만명을 수용하게 설계됐다. 앞으로 교산지구 조성 시 인구 50만명을 앞두고 있어 종합운동장 증축이 필요한 실정이다”면서“현재 이와관련 용역중이며 그 결과는 내년 3월쯤 나올 예정이다. 반드시 하남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지금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정부도 긴축예산에 총력을 쏟아붙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하남시도 앞서 시장님이 밝혔듯이 긴축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국내외 경제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종합운동장 이전은 향후 하남시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 의원은 종합운동장 이전시 일부 공유자산 매각에 대해“타 지자체의 공유자산 매각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재정상황이 어려운 경우 공유자산을 처리해 재정을 보충한다. 하지만 현재 하남시는 재정현황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종합운동장 이전을 하게 된다면 일부를 보전하고 나머지 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어떠한 정책을 시행하고 계획함에 앞서 시민의 여론 즉, 목소리, 만족도, 이용도 등을 조사하여야 한다”며, “현재 하남시는 그 반대다 시행과 계획을 위해 온갖 예산을 투입하고나서 시민들의 여론을 조사하는 주객전도 행정을 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확정하기전 시민의 의견과 여론을 조사하여야 한다”며,“우리시의 기반시설은 시민의 시설이지 시장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업적이 아니다”라며, 의견을 분명히했다.
한편, 종합운동장 주요 불편 민원인 빛공해, 소음공해 민원은 소수로서 운영시간 및 시설의 개선으로 해결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여론 수렴없이 일방적 종합운동장 이전은 '부동산개발투자' 의혹이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오민석 기자ohms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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