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무원들이 양평 국가수질자동측정소 등 선진화된 우리나라 환경기초시설을 벤치마킹했다.

베트남 환경총국 환경모니터 담당자들이 옥천면 양평공공하수처리장 견학(방류구)하고 있다.

베트남 환경총국 호앙 두옹 통(Hoang Duong Tung) 부총국장을 비롯한 환경모니터링 담당자 12명은 지난 26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는 양평 국가수질자동측정소를 방문해 한강의 수질모니터링 내용, 관련기술 및 예산현황을 살폈다.

양평국가수질자동측정소는 전국의 주요 강의 수질변화를 자동으로 감시하는 60개의 측정소 중 양평군 옥천면에 설치돼 있다. 주요 측정항목은 수온 등 일반항목, 총유기탄소, 물벼룩을 이용한 생물감시장치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을 24시간 상시 감시한다.

베트남 공무원들은 이날 선진화된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구축·관리하는 양평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양평군청 이주웅 환경사업소장의 안내로 양평군의 하수처리 정책, 수질TMS의 구성·운영현황, 관련시설 견학 등 실무진과의 기술정보교류를 실시했다.

베트남 환경총국 환경모니터 담당자들이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 현장을 견학하고 있다.

이들은 양평공공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과정과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 현장을 둘러본 뒤 선진화된 환경모니터링 기술습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환경총국 직원들은 하수처리장 설치·운영비를 비롯해 하수처리구역 범위, 하수도사용료, 하수시설의 재원확보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특히 수질TMS 운영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견학을 마친 호앙 두옹 통 베트남 환경총국 부총국장은 “양평군 환경사업소 견학을 통해 하수처리 및 수질TMS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했다”며 “베트남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베트남 공무원들은 한국환경공단이 베트남 환경관리업무를 총괄하는 환경총국과 환경분야 협력 차원에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베트남 환경모니터링 연수’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양평군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하수처리장 10개소에 대한 총인처리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또 양평공공하수처리장 내에 생태공원과 곤충박물관도 조성, 운영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