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밤 KBS 2TV 방송은 ‘소비자고발(84회)’이라는 프로를 통해 ‘혈세로 상(賞)을 사는 지방자치단체’라는 제하의 시사성 현장 고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이 문제를 놓고 전국 246개 자치단체들 중 상당 수를 사안별로 지적했지만, 왠지 현장취재의 비중을 유독 서울의 A구청과 경기도 양평 2곳을 찍듯 치중 보도한 것이 뭔가 석연찮음을 느끼게 한다.
당시 방영 화면에 나온 군의회 개회 중의 필름 상태도 마치 도청을 한 듯 어설퍼 보였고, 혹은 해킹한 필름처럼 매우 정상적이지 못했던 취재자료가 그 의혹을 더해 준다.
다시말해 이번 KBS 2TV 방송 ‘소비자고발’ 프로의 당초 보도방향 선정은 공감한다 하더라도, 지자체별 지역정서를 완전 무시한 채 '편중과 표적'의 부자연스런 취재 흔적, 구체적이지못한 현장취재 수준은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혹시 때가 때인만큼, 누군가에 의해 다소나마 현직 단체장을 향한 사전 흠집내기와 재갈물리기의 일환인지...시간이 갈수록 궁금증은 증폭된다.
사실 그렇다. 지상파 방송의 위력은 드라마 마력에서 우리가 알 듯, 뉴스 보도도 우리를 순간 계상없이 빨아드린다. 특히 ‘한번 터트리고 지나가는 식’의 이런 고발성 기사는 시청자가 지역여건, 환경에 맞는 사리판단을 하기에 앞서 우선 부정적 사고로 일방 매도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객관적 현실판단에 혼돈만 주고 불란만 일으켰지, 진정 상황여건을 고려해야 할 몫에 대해 그들은 외면한다.
현재 양평군은 각종 수도권규제정책, 상수원보호법 등으로 절대적 개발제한적인 이중규제 환경속에 군 재정자립도가 30%도 채 못미치는 도시다.
지금까지 지켜본 김선교 양평군수는 이 문제에 관한한 수상 목적이 뚜렷했다.
전국 인지도가 워낙 열악한 양평 지역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오직 대외 홍보를 위한 ‘필사즉생(必死則生)’의 또다른 전략아니었을까.
/김대정 기자 kimdj@
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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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을 농부로서 이번방송보도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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