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善財)스님이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3회 용문산 산나물 한우 축제 현장을 찾아 ‘산나물 건강’ 을 주제로 한 사찰음식 요리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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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중인 선재(善財) 스님 모습 |
양평군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오후 2시 용문산관광지 무대에서 사찰음식연구원장인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강좌와 함께 산나물을 이용한 사찰의 상차림을 전시하는 ‘봄나물, 산사의 하루’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통사찰음식 대중화의 선구자로 꼽히는 선재스님은 이날 강좌를 통해 주변에 만발한 봄의 식재료 산나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과 조리법, 올바른 섭취 방법 등을 강의한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산나물의 모든 것과 우리가 평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식생활을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사찰의 하루 상차림을 볼 수 있는 전시회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공양으로 나누게 된다.
또 스님들이 보통 죽으로 대신하기도 하는 아침 상차림에는 쑥콩죽, 연근찜, 재패잎호두조림, 취나물무침, 더덕돌나물물김치가 오르고, 마음에 점만 찍을 정도라고 표현하는 점심(點心)은 홋잎나물밥, 참나물간장, 방아잎된장찌개, 엄나무순김치, 가죽장떡, 고수겉절이 등 갖가지 사찰음식을 볼 수 있다.
특히 불가에서 약석(藥石)이라고 하는 저녁은 취나물비빔국수, 냉이만두, 들깨즙참나물김치, 머우두부무침, 두릅밀전병부침 등이 상에 오르고,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강의가 끝나면 여럿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산나물 주먹밥과 산나물전 시식행사가 준비된다.
한편, 선재(善財)스님은 1956년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80년 8월 8일 경기도 화성 소재 신흥사에서 성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현재 옥천면 신복리에서 '사찰음식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디자인 하우스가 있으며 동국대 가정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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