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지역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복지센터(일명 여성회관) 내 '뷔페식당 운영권' 재계약 문제가 난항 속에 말썽을 빚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개경쟁입찰 요구를 무시한 특혜라는 논란이 무성하다.
30일 군청과 주민들에 의하면 현재 이 곳 뷔페식당은 L모씨가 만 8년여째 독자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는 3번의 수의계약을 통해 오는 3월 초 기간이 만료되고 계약기간 만료 1개월 전에는 재계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 뷔페식당은 L씨가 문화복지센터 내 4층(253㎡)과 5층(366㎡ )의 국유재산을 양평군으로부터 임대해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해 왔고, 군은 처음부터 L씨와 단독 수의계약을 통해 1차 2년, 2차 2년, 3차인 2006년 2월엔 3년간 계약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지난 2007년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수의계약 문제가 강력히 지적됐고, 최근에는 지역 내 관심자들도 그나마 다수의견층이 형평성을 나눌 수 있는 '공개경쟁입찰' 요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에 반감을 표하고 '공개경쟁입찰'이 적절하다는 주민 K모(여.54.양근7리)씨는 "L씨라는 사람은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인데, 형 후원에 힘입어 또 더 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민선군수가 지역인사들 봉입니까, 아니면 군수의 뚝심인가요? 눈치보고 수의계약만 하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라며 푸념을 섞었다.
군청 관계자인 문화센터 송돈용 담당은 " 때마침 지난해 연말 도착한 개정 공문이 현재 L씨에게 2년 연장의 명분을 줬다"며 "기존 공문내용을 놓고 신규 계약과 재계약에 관한 유권해석을 변호사에게 문의 중에 있지만, 내부적으로 재계약 방향을 정할지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대정 기자>ypd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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