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과 지평면 옥현2리 가루매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제9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장관 표창 및 지원금 2천만원씩을 각각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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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9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보릿고개 마을 |
전국 1500여 개에 달하는 농촌체험마을 중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체험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 품질향상을 위해 실시한 경진대회에서 심사 결과 최우수1, 우수4, 장려14, 특별1 등 20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동일 시군에서 2개 마을이 선정된 곳은 양평이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반이 ▲농촌체험관광 기반 현황 ▲지자체 협력프로그램 및 고객관리 ▲마을홍보 실적 ▲친환경농업 실천 ▲체험마을 운영효과 ▲체험마을 조직 및 주민역량 ▲지역자원 활용 등 7개 분야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보릿고개마을은 1950~60년대 보리가 패기 전에 먹을거리가 없어 소나무 껍질이나 버려진 나물로 연명하던 두서너 달의 춘궁기를 테마로 쑥개떡, 보리개떡 등의 추억의 먹을거리 음식만들기와 농산물 수확 체험, 짚공예, 천연염색 물들이기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가루매마을은 20여 년 전부터 제초제 등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반딧불, 지렁이, 땅강아지, 두더지 및 기타 곤충류가 많이 자라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메뚜기가 뛰어 노는 마을로 논 수영장, 손물고기잡기, 배따기, 콩서리, 짚솟대만들기, 썰매타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도 현재까지 보릿고개마을과 가루매마을에는 1만4천여 명, 9천여 명의 체험객이 각각 다녀갔으며 농산물직거래 판매가 활발해 3억7천만 원과 5억 원을 매출을 올리는 등 체험을 통한 농외소득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농촌체험관광객 유치목표인 100만 명을 지난 10월말에 초과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주변 관광지와 체험마을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농촌체험관광을 선보여 120만 명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대상) 마을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 "산채마을"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20개마을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말에 열린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