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은‘양평 MTB랠리’가 지난 주말 폭우가 내리는 악조건에서도 전국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 900여 명과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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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이 열린 양평생활체육공원에서 참가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행사를 축하하고 있다. |
이날 양평군 양평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280km 풀코스와 초보자 코스 70km의 산길을 거침없이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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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양평 MTB 랠리'에 참가한 선수들이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달리고 있다. |
풀코스에서는 전체 참가인원 중 19%만 완주에 성공했으며 김현민(남,48세)씨가 26시간 40분으로 들어와 최초 완주자의 기쁨을 누렸으며 70km에서는 이환걸(남, 3시간)씨와 강이남(여, 3시간41분)씨가 1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1위를 기록한 김현민씨는“비가오는 폭우속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짜여진 코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달렸다”며“폭우와 무더운 날씨에도 양평MTB랠리를 응원해주시러 먼 길까지 달려오신 지원조분들 및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70km 단거리코스에 출전한 양평MTB 동호회 21명도 모두 완주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참가자 중 한 선수가 랠리 도중 어깨 탈골 응급조치를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현장 응급의료진이 출동, 건강상태를 체크 후 길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대회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양평군은 전체 면적 중 임야가 74.2%를 차지할 정도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랠리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한 단계 성숙한 대회로 발전시켜 각종 전국적인 대회를 유치해 산악자전거 메카로 자리잡아 나갈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dosinwow@naver.com